[동아일보] 무선전력 전송 원천기술 보유… “기술 규제 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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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23-02-17 15:14
조회
9291
[강소기업이 미래다]㈜워프솔루션
㈜워프솔루션은 충전선 없이 대량의 센서나 스마트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원거리 무선충전 개발 전문기업이다. 워프솔루션은 RF(Radio Frequency)를 이용한 무선전력 전송기술의 핵심부품인 RF수신칩을 자체 개발하고 이 칩이 내장된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업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사진)는 “주파수(RF)를 이용한 무선전력 전송 기술이란 주파수는 전력과 함께 이동이 되는데, 일반적인 통신구조에서 먼 거리까지 통신 데이터를 전달하고 버려지는 전력을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하려는 것”이라며 “기지국이나 중계기에서 보내지는 신호 중 95% 이상이 버려진다. 추진체 격인 전력 또한 공중에서 사라져 ‘버려지는 전력을 충전에 이용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선 규제에 발목을 잡혀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전파 간섭을 이유로, 원거리 무선 전력 전송에 적합한 920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없다. 일본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가 관련 기술에 대한 상용화 준비를 거의 끝낸 점과 비교하면 한국은 지나치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게 워프솔루션의 생각이다.이 대표는 “국제 정보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국제연합 산하의 표준화 전문기관인 ITU에서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전력 전송 승인과 권고 등 스마트·메타시티로 진입 단계에 있는데, 우리는 무선 충전기기를 각종 규제 때문에 국내에 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이 대표는 방향을 틀어 무선 전력 규모를 10W 수준으로 낮추고 샌드박스 특례승인을 받아냈다. 공간 충전 방식을 활용한 스마트 램프 기기도 개발했다. 램프의 불빛이 비추는 특정 공간까지만 충전되는 방식으로 주변 전파 간섭 가능성을 매우 낮췄다.
이 대표는 “최근 전기차 무선충전 기기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방안 등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복수 또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전파 간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통신망은 통신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하베스트 기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무선전력 전송 시장은 수천조 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전국에는 엄청난 수의 기지국이나 중계기가 있다. 특히, 5G 주파수 대역인 3.5GHz, 4.7GHz, 28GHz의 경우는 대역 특성상 직진성이 강해서 높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자는 아이디어는 충분히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주제”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출처 : 동아일보
㈜워프솔루션은 충전선 없이 대량의 센서나 스마트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원거리 무선충전 개발 전문기업이다. 워프솔루션은 RF(Radio Frequency)를 이용한 무선전력 전송기술의 핵심부품인 RF수신칩을 자체 개발하고 이 칩이 내장된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업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사진)는 “주파수(RF)를 이용한 무선전력 전송 기술이란 주파수는 전력과 함께 이동이 되는데, 일반적인 통신구조에서 먼 거리까지 통신 데이터를 전달하고 버려지는 전력을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하려는 것”이라며 “기지국이나 중계기에서 보내지는 신호 중 95% 이상이 버려진다. 추진체 격인 전력 또한 공중에서 사라져 ‘버려지는 전력을 충전에 이용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선 규제에 발목을 잡혀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전파 간섭을 이유로, 원거리 무선 전력 전송에 적합한 920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없다. 일본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가 관련 기술에 대한 상용화 준비를 거의 끝낸 점과 비교하면 한국은 지나치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게 워프솔루션의 생각이다.이 대표는 “국제 정보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국제연합 산하의 표준화 전문기관인 ITU에서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전력 전송 승인과 권고 등 스마트·메타시티로 진입 단계에 있는데, 우리는 무선 충전기기를 각종 규제 때문에 국내에 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이 대표는 방향을 틀어 무선 전력 규모를 10W 수준으로 낮추고 샌드박스 특례승인을 받아냈다. 공간 충전 방식을 활용한 스마트 램프 기기도 개발했다. 램프의 불빛이 비추는 특정 공간까지만 충전되는 방식으로 주변 전파 간섭 가능성을 매우 낮췄다.
이 대표는 “최근 전기차 무선충전 기기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방안 등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복수 또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전파 간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통신망은 통신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하베스트 기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무선전력 전송 시장은 수천조 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전국에는 엄청난 수의 기지국이나 중계기가 있다. 특히, 5G 주파수 대역인 3.5GHz, 4.7GHz, 28GHz의 경우는 대역 특성상 직진성이 강해서 높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자는 아이디어는 충분히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주제”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출처 : 동아일보